[중앙뉴스= 신현지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1065개 기관, 단체, 기업 등과 함께 독서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책 문화를 더 가까이서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행사 1만여 건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독서문화행사는 전국의 도서관, 17개 지자체와 교육청 등에서 ‘읽기 예보 : 오늘 읽음, 내일 맑음’이라는 표어 아래 야외 도서관 운영(서울, 울산, 경남), 책방골목 독서 탐험(부산시 교육청), 도전 책 빙고(전북 교육청) 등 책 관련 이색 체험행사와 강연, 전시, 책 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국립중앙도서관은 독서의 달 기념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인제 기적의 도서관과 함께 ‘책 읽어주세요’ 캠페인을, 국립세종도서관은 ‘세계로 나가는 케이-그림책’을 주제로 특별강연과 전시를 운영한다. 서울 대학로 일대와 지역 문학관 등에서는 ‘대한민국 문학축제’가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과 함께 열린다.
민간 온·오프라인 서점과 민간 단체 등 5개사도 행사에 참여한다. 교보문고는 독자 유형 알아보기 행사를, 예스24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의 책이야기마당(북토크)을, 윌라는 독서 참여 행사(챌린지)를 통해 기념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13일, ‘부천 북 페스티벌’에 참여 도서를 증정한다.
이번 본행사는 19일부터 21일까지 올해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선정된 김포시 장기도서관과 김포한강중앙공원 등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책으로 새로고침’을 주제로 수변 환경을 활용한 독서 캠프, 강연, 전시, 공연, 체험행사 등 국내 최대 책 문화축제가 펼쳐진다.
문체부는 19일, 개막식에서 개인과 단체에 ‘독서문화상’ 총 22점을 수여한다. 올해 대통령 표창은 30년간 ‘오대산동화나라’ 정병규 대표가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제주시 우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책 축제를 개최한다.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더욱 많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새롭게 ‘온책방’ 서비스를 오늘(1일)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온책방’에서는 누구나 어디서든 간편한 회원가입만으로 매월 선착순 1만 명까지 1인당 월 최대 전자책 3권, 소리책(오디오북) 2권을 14일간 대출할 수 있다.
또 3일부터 12월까지는 대국민 독서 캠페인 ‘책수다’를 추진한다. ‘책수다’는 ‘책+수(요일)+다(多, 함께)’의 언어적 요소를 결합한 이름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책을 주제로 소통하며 다양한 독서 경험을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매주 수요일에 도서관 방문, 독서 감상 등 독서 활동을 인증하면 ‘책수다 마일리지’가 적립되고 1만 마일리지를 달성하는 선착순 4,000명에게는 도서상품권을 증정한다.
‘책 읽는 대한민국’ 북클럽도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북멘토 10인 연속 강연, 활동 내역과 추천 도서 전시, 북클럽 체험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책은 우리를 성장시키고 마음을 치유할 뿐 아니라 세계인이 주목하는 ‘케이-콘텐츠’의 원천이다"며"올해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국민 누구나 책을 함께 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