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간 경제·안보·첨단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동맹' 관계 발전하기 위한 전기 마련
우리 기업의 관세대응을 적극 지원하고 우리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더욱 노력하겠다
[중앙뉴스= 박광원 기자 ]미국발 관세정책으로 세계 경제 질서가 변화하는 가운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새 정부의 '신대외경제전략'을 조만간 구체화하여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조만간 발표되는 '미 관세협상 후속 지원대책' 등에 우리 기업의 관세대응을 적극 지원하고 우리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부총리는 "정부는 세상의 변화에 발 빠르게 맞춘다는 '여세추이'(與世推移) 자세로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경제성과 후속조치, 한일 정상회담 경제성과 후속조치, 시장 다변화를 위한 아세안 통상협정 추진현황 등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관해 두 나라는 경제·안보·첨단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동맹' 관계로 발전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금융 패키지의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는 경제안보 소통을 강화하고 수소·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협력을 다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수출 공급망 안정과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는 세계 3대 시장인 아세안 주요국과의 네트워크 고도화가 필수적이면서 글로벌 사우스 진출의 교두보로서 말레이시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태국과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체결을 조속히 확정하겠다고밝히면서 함께 경제·통상 환경 변화를 반영해 싱가포르와의 FTA 개선 협상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