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인증-확산-향유의 예술지원체계 글로벌 무대로 확산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서울문화재단은 ‘서울예술상’ 대상 수상작을 오는 10월과 11월 중 총 12회에 걸쳐 세계 무대에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허윤정의 ‘악가악무-절정(絶靜)’공연 장면 (사진=서울문화재단)
허윤정의 ‘악가악무-절정(絶靜)’공연 장면 (사진=서울문화재단)

이번 공연은 ‘2025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유럽 7개국 8개 도시에서 두 달간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서울예술상’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작 중 우수 작품을 선발하는 순수 예술 분야의 시상제도다. 그간 예술작품 창작과정 지원에 집중해 온 예술지원 구조에서 더 나아가 발표된 작품의 성과를 기반으로 서울을 대표할 우수작품을 발굴‧인증함으로써 수상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유럽 순회공연의 첫 무대는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작인 허윤정의 ‘악가악무-절정(絶靜)’이다. 이 작품은 거문고 명인 허윤정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앙상블 속에서 전통음악의 새로운 매력과 깊은 울림을 전하고, 한국 전통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인다. 체코 프라하 공연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빈,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각각 공연한다.

99아트컴퍼니의 ‘제(祭), 타오르는 삶'공연 장면 (사진=서울문화재단)
99아트컴퍼니의 ‘제(祭), 타오르는 삶'공연 장면 (사진=서울문화재단)

이어 제2회 서울예술상 대상작인 99아트컴퍼니의 ‘제(祭), 타오르는 삶’이 유럽 공연에 오른다. 한국 민속무용인 승무의 리듬과 선율 그리고 ‘제(祭)’ 라는 고대부터 내려온 의식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고된 노동과 삶의 숭고함을 기리는 공연이다. 99아트컴퍼니의 ‘제(祭), 타오르는 삶’은 11월 11일 한-안도라 수교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바리, 로마, 프랑스 파리, 토농레방, 벨기에 브뤼셀, 체코 프라하에서 각각 공연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순회공연은 서울예술상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예술작품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 확인과 ‘창작-인증-확산-향유’로 이어지는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체계의 선순환 구조의 방점이 된다는 점에 의미를 두었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작품의 후속 공연 정보를 ‘스파크’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 추천작’ 페이지를 별도 개설해 해외 유통 채널로써 간접 지원도 늘려갈 예정이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해외 순회공연은 서울문화재단 경영9기 핵심전략인 기초예술 분야 국제교류 본격화의 출발점이 되어 글로벌 문화도시 서울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는 공약의 첫 실현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우수 문화예술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