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600년 역사를 간직한 충남 서산의 대표 역사·문화 행사 ‘서산해미읍성축제’가 26일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26일 개막한 제22회 서산해미읍성축제에서 아이들이 떡매치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서산문화재단)
26일 개막한 제22회 서산해미읍성축제에서 아이들이 떡매치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서산문화재단)

‘과거·현재·미래의 지혜를 만나다’를 주제로 총 38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제22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26일 국내외 관람객에 축제장을 개방했다.

이완섭 서산시장를 비롯해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수 많은 관람객 등이 함께한 이날 개막식에서는 해미읍성을 세계적 관광지로 도약시키겠다는 결의와 함께 몬테네그로 체르나고라 민속 앙상블과 서산시립합창단이 축제의 분위기를 띄웠다.

26일 서산해미축제장에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이 잔디마당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다(사진=서산문화재단)
26일 서산해미축제장에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이 잔디마당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다(사진=서산문화재단)

이어 저녁 9시에 진행된 개막공연 ‘해미의 달, 600년의 빛’은 진남문 성벽을 배경으로 50톤 크레인과 LED 오브제를 활용해 해미읍성 600년 역사를 펼쳐 감탄을 자아냈다, 또 ‘600년의 해미, 빛으로 노래하다’ 역시 초대형 프로젝션과 레이저 쇼로 성곽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장관을 연출해 관람객들에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26일 어린이들이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서산문화재단)
26일 어린이들이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서산문화재단)

특히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장에 방점을 두고 진행되는 만큼 아이를 동반한 관람객들은 여유롭게 축제장을 돌며 휴식을 즐기는 모습 역시 이번 축제의 특별함을 더했다. 자장가 꿀잠 콘서트와 빈백 소파가 마련된 잔디 광장에는 젊은 연인과 가족들이 600년 역사를 품은 서산의 가을을 한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셔틀버스와 인근 주차장 운영으로 교통의 불편함도 덜어냈다.

26일 서산해미축제장에 미련된 최차열 사진작가의 교황 사진전에 관람객들의 모습(사진=서산문화재단)
26일 서산해미축제장에 미련된 최차열 사진작가의 교황 사진전에 관람객들의 모습(사진=서산문화재단)

또한, 축제장 한켠에서는 최차열 사진작가의 교황 사진전이 열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해미읍성을 방문했던 장면을 되새기게 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해미읍성축제는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가족 축제”라며 “안전과 즐거움, 배움이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2회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오는 28일까지 해미읍성 일원에서 6개 분야 총 38개 프로그램이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다채롭게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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