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문화예술교육 특화 공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이 올해 12월 말까지 ‘다정한 아트라운지’의 겨울 시즌과 예술 팝업 행사 ‘절기팝업: 소설과 대설사이’를 선보인다.

(포스터=서울문화재단)
(포스터=서울문화재단)

서울 도심에 위치한 용산센터는 주변 직장인은 물론 인근 용산역과 신용산역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에게 일상과 예술이 맞닿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이 올해 상반기부터 새롭게 선보인 ‘다정한 아트라운지’의 겨울 시즌은 공연부터 체험형 전시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문학·시각예술·음악 장르의 예술을 즐길 수 있다. 행사의 첫 주말인 오는 15일에는 재즈 콘서트 ‘에필로그(Epilogue)’를 통해 이번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공연에는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트리오와 가수 아이비(IVY)가 함께 무대에 올라 재즈 스탠더드 넘버와 뮤지컬 넘버, 재즈 연주곡을 재해석하며 한층 깊어진 겨울을 포근하게 감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문학 섹션의 ‘겨울이 전하는 문장’은 그동안 용산센터의 기획 프로그램으로 함께했던 은희경 소설가, 이수지 그림책 작가, 오은 시인, 김금희 소설가 등 12명의 작가가 직접 쓴 편지와 함께 ‘한 해를 보내며, 새해를 맞이하며’ 곁에 두기 좋은 책들을 전시한다.

시각예술 ‘겨울과 함께한 그림’은 오달군 시각예술작가가 겨울을 연필로 산책하듯 표현한 연필 드로잉 신작을 용산센터 곳곳에서 전시한다. 음악 ‘겨울이 흐르는 음악’은 김민주 작가 겸 음악평론가의 큐레이션으로 구성된 재즈 거장들의 명반 LP 8편과 관련 도서로 겨울의 포근함을 전한다.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1월 28일, 29일에는 ‘겨울과 함께한 그림’을 진행하는 오달군 작가와 함께 연필 드로잉을 통해 겨울을 기록하는 창작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12월 6일에는 문학토크콘서트 ‘안녕을 나누는 사이, 겨울나기’로 오은 시인이 진행을 맡아 부부 에시이스트인 김혼비 작가, 박태하 작가와 함께 삶과 문학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에 관해 이야기 나눈다.

특히 이번 겨울 시즌에는 ‘절기팝업: 소설과 대설 사이’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새해에 나누고자 하는 복을 가득 담아 손바느질로 복주머니를 만들어보는 ‘복주머니 만들기', 드로잉 작가가 직접 참여자들 얼굴의 복을 그려주는 ‘복 있는 얼굴 그림’, 복이 담긴 서로의 얼굴을 그려보는 체험형 프로그램 ‘우리, 복만 그리기예요’가 준비돼 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겨울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인 만큼,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위안과 따뜻한 온기를 나누길 바란다”며 “바쁜 도심 속 일상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예술과 함께 숨을 고를 수 있도록, 사계절 내내 시민 곁에 머무는 예술교육센터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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