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박종민] 기다리고 기다리며 학수고대(鶴首苦待)했던 대망(大望)의 2022년이 도래했다. 새로운 한 해의 새롭게 나서는 출발선이다. 뭔가 나아지겠지, 하는 대망의 해다. 이제 함께 희망과 꿈의 실현을 위해 힘차게 나서서 뛰자. 대망은 희망을 극대화한 희원(希願)이며 바람이다.
희망은 인간 본연의 자존(自尊)이다. 자존을 꼿꼿이 심고 각인하며 나와 당신 드높이는 데 힘쓰자. 여기 각기 모두의 꿈을 보태는 것이다. 꿈은 자존을 이루어 나가는 도정(道程)이다.
이 길과 과정에는 과감한 용기가 수반돼야 하며 강건한 의지가 뒤따라야 한다. 희망과 꿈의 실현은 그냥 이뤄지는 게 아니다. 감나무 밑에서 홍시가 입안으로 떨어져 내리길 기다리듯 하면 안 된다.
우리는 지난 2년여에 걸쳐 과거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 속을 살아내며 큰 고통과 고초를 겪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이라 했던 그 누구의 말이 씨앗이 되어 재앙을 불러온 걸까? 쩔쩔매며 죽을 둥 살 둥 하루하루를 겨우겨우 버겁게 버티며 살아내는 이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
많은 사람이 좌절하고 쓰러지고 포기하며 나락으로 떨어져 내리며 인생의 이정표를 잃었다. 그러나 이 이상 주저앉으면 안 된다. 다시 일어서지 않으면 끝장이다. 미루거나 누출 때가 아니다. 시급하다. 보배로운 생을 찾아 아름다운 인생 삶의 향유를 위해 뛰고 달려야 한다. 어둑하고 암담하기만 했던 지난날들을 돌아다 보며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
그 몇 년간 우리에게 부닥친 현실을 한 번만이라도 직시 해 보자.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어느 한 분야도 매끄럽게나 순탄하게 돌아가질 아니했다. 우선 정국(政局)이다. 정치가 화합하며 융화를 이뤄내고 정국이 안정되어야만 하는 데 국내 정치는 혼돈에 혼란만 거듭했다.
국민의 의견과 의사를 대변해야 하는 여의도 의사당엔 고함과 욕설과 반목질시로 얼룩졌다. 정객끼리 신뢰가 깨졌고 그러면서 거기에 민심도 외면했다. 정부는 가진 자건 가지지 않은 자든 명목상의 세금을 쥐어짜서 몇 차례씩 국민지원금을 나눠 줬다. 하지만 민생경제는 살아있는 목숨을 위협하게까지 내려앉으며 활로와 활력을 잃어버린 이들이 태반이다. 경제의 쇠락이다.
경제야말로 살아있는 생물 그 자체가 아닌가 말이다. 설상가상(雪上加霜) 격이라 했던가? 일자리를 찾아 떠도는 청년세대의 앞길이 오리무중(五里霧中)이며 캄캄한 한밤중이다, 엎 친데 덮친 격이다. 오르는 집값에 전세액에다 과표만 잔뜩 늘려 놓아 생긴 폭등한 세금에 내 몸이 벼락 거지가 되었다며 탄식하는 이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종합적인 원인과 이유는 헤아릴 수조차 없이도 많다. 물론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영향이 크겠지만, 거기에 대처하는 정책적 역량과 기초적인 모멘텀(momemtum)이 취약했던 게 또한 사실이다. 국민의 생활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나 기본적인 입지나 체력이 탄탄하고 튼튼하게 바쳐줬더라면 충분히 감당하여 무난히 넘겨냈을 것이리라.
이렇게 이래저래 방황하는 이들이 부지기수로 많은 게 오늘 우리에게 처한 사회의 실상이며 현주소다. 오락가락하는 정책과 대책 앞에서 앞날과 앞길을 전혀 예측하고 예단 할 없는 전무후무한 미증유의 사태에 갈팡질팡하고 있다. 희망과 꿈을 상실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 늦진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희망의 끈을 다시 잡고 잊혀 가는 꿈을 새로 엮어 멋지고 좋은 꿈을 꾸어야 한다. 대망의 2022년은 새로운 한 해다. 시작과 함께 그간 힘들기만 했던 이 모든 것의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고 선진국반열에 올랐다는 빛 좋은 개살구란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된다. 명실상부한 선진국의 국민으로서 할 일과 몫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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