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의 우생마사] 먼저 마음을 비우고 남을 배려해보자
[박종민의 우생마사] 먼저 마음을 비우고 남을 배려해보자
  • 박종민
  • 승인 2020.06.09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종민 수필가/시인
박종민 수필가/시인

[중앙뉴스=박종민] 많은 이들이 살아가는 삶이 힘겹다고 아우성이다. 가진 자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냥 웃어넘길 수 있는 정황이 결코 아니다 싶다.

민심이 흉흉하고 까칠하다. 불만가득하고 성질난 이들이 숱하게 많다. 누가 옆에서 슬쩍만 건드리면 불같이 폭발하며 대든다.

이처럼 우리사회도처에서 갑과 을의 위치 가릴 것 없이 폭언과 폭력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어느 한 인내심 없고 배려와 이해양보가 없는 저돌적인 자의 행패로 착하고 순진하고 바지런하다던 아파트경비원이 생목숨을 끊었고 자식이 부모를 해치는 흉한사건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종교계에서 말하는 말세가 가까이 온 걸까? 사람 마음이 불안하고 불길하니 삶이 더 힘겹고 고단하리라. 오욕으로 가득한 마음을 비우고 그 자리에 배려하는 서정을 심어놔야 한다.

앞뒤 주변을 둘러보노라면 늘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많이 있다. 내 삶의 미래를 예상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미증유의 사태들이 자꾸만 터져나고 벌어지고 있으니 불안해 할 수밖엔 없는 것이다.

사람이 자기의 맡은 바 일(사업)을 열심히 하여 먹고 자고 입고 생활해야 정상적인데 그게 잘 되질 않으니 엉뚱하게 사건사고가 빈발하는 것이다. 깊게 드리운 불황의 그늘이 언제쯤 가셔날지 모르게 어둑하고 침침하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수출길이 막히고 산업생산이 멈춰가기 직전에 와 있다. 전 업종에 빨간불이 켜진 요즘의 경제상황이다. 가중되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폐업과 도산에 전 계층의 취업난이 속수무책 도를 넘고 있다. 가진 자들도 경영을 해야 하니 좌불안석(坐不安席)일 수밖엔 없다. 하물며 서민들은 어떻겠나?

이처럼 생태가 암울하기만 한 세태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불황과 불경기로 줄어드는 일자리가 취업난과 경제난을 가중 야기(惹起)한다. 게다가 설상가상 격으로 코로나19감염 병이 속수무책 펴져나며 매사가 침체일로에 빠져있고 경기침체의 가속페달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대통령이 나서 위기에 대응해야한다 했겠나.

하지만 세상만사가 어디 그리 맘먹는 대로 되든가? 어찌하겠는가? 개개인이 모두 사람으로서 마땅히 자기 할 일을 다 하며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해야 되겠지만 스스로 맘속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나친 오욕에 차 있는지, 오만과 허세로 불순하게 억지 부리고 있는지를 숙고해봐야 한다. 세상없는 성인군자도 돈 많은 재벌도 혼자서는 살수가 없다. 여럿이 함께 해야 하고 함께 가야한다. 남이 있고 남들 속에 내가 있다. 그러니 구성원간에 배려가 있어야하고 이해와 양보가 따라야한다.

인간에게 있어서의 삶이란  때론 아프기도 하고 서럽기도 한 것이다. 서러움과 아픔은 힘듦에서 기인된다. 제아무리 버겁고 힘든 삶속에서도 천천히 자신과 주변을 자주자주 되돌아 봐야한다. 나와 연관된 세상이고 나와 직결된 사회이기 때문이다.

혼자서 살수 없는 세상이며 사회이기에 나 역시 사회 속에 함께 하는 일원으로서의 나의 일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 혼자서 가는 것보단 둘이서 아니면 셋이서 가는 길이 안전하고 튼튼하게 멀리 그리고 오래오래 가게 되어 있는 게 인간사이며 세상사이다. 사회구성원 속에서 나에게 주어진 도리와 할 일을 다 해야 한다. 거기에 믿음과 양보와 배려가 바탕이 돼야 한다.

뭔가를 얻고 가지려면 정당한 역할을 다 할 때 보배롭고 값지다. 그냥 거저먹으려 든다는 건 사기행위이다. 내가 정도(正道)를 걸어갈 때 그 누구도 날 얕잡질 못한다. 내가 먼저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남보다 먼저 베풀어 보라. 힘든 세상이 조금은 달라져 보일 것이리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